**양육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우리 집의 ‘진짜’ 육아 이야기를 전합니다**

<aside> 💡

서울 시민 누구나 가정 안에서 행복을 누리고, 일과 가정을 즐겁게 양립할 수 있도록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밤낮으로 고민하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가족센터 실무자들입니다.

시민들의 다채로운 가정을 따뜻하게 보듬고 지원해 온 실무자들이지만, 일터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 역시 똑같이 육아와 살림 앞에 고민하는 ‘진짜 양육자’**가 됩니다.

우리가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일·가정 양립의 가치, 과연 우리들의 가족센터 현장과 가정에서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실천되고 있을까요?

이번 익명 인터뷰는 아이를 키우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양육자 실무자들의 솔직한 진짜 육아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실무자 양육자분들에게, 이 이야기가 작지만 깊은 공감과 유용한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ℹ️ 동료 실무자와 양육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3인의 인터뷰 내용을 대화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 본 인터뷰는 참여자의 완전한 익명 보장을 위해 일부 편집되었습니다.

</aside>


Q1. 일·가정 양립 제도를 사용하게 된 계기

💬  처음 일·가정 양립 제도를 신청하고 사용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당시 상황이나 계기가 궁금해요. 어떤 계기로 결심하게 되셨나요?

<aside> 🙋

육아생존자 님

저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했고, 아내는 육아휴직을 사용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 직후 아내가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산후조리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일정 기간 함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아내의 육아휴직은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직접 돌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간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aside>

<aside> 🙋‍♂️

프로야근러 님

저도 아내와 함께 다양한 제도를 활용했어요.

아내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뒤에는 아직 어린 아이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맞벌이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아침 등원은 제가 맡고, 하원 이후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계속 도움을 부탁드리는 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마침 그 무렵 업무에서 맡는 역할과 책임도 커졌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등원을 챙기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거나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날이 이어지다 보니 정작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내도 복직한 상황에서 부부가 둘 다 이런 생활을 계속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뒤에는 유연근무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활용했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원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계속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늦은 시간까지 어린이집에 남겨두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아내가 근로시간을 단축해 조금 이른 시간에 하원을 맡을 수 있었고, 저도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아침에 아이를 서둘러 준비시키기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등원을 챙기고, 출근 전 아이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한 가지 제도만으로 해결됐다기보다,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을 그때그때 가족의 상황에 맞게 이어서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aside>

<aside> 🙋‍♀️

주말바라기 님

배우자는 제도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저만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에는 온전히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 사용했고,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해 아이의 기관 적응을 함께했습니다.

</aside>


Q2. 제도를 사용했던 경험과 당시 동료 및 조직(직장)의 분위기

💬 제도를 신청하고 실제로 쓰는 과정은 어떠셨나요? 주변 동료분들이나 기관으로부터 응원을 받으셨는지 혹은 약간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셨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aside> 🙋

육아생존자 님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 일수가 많지는 않아 업무에 큰 지장이 없어 사용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관과 주변 동료들이 아이 출산을 응원해주어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아내는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기관에서 12년 이상 장기근무를 한 경우라 어렵지 않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만, 직급이 있는 만큼 휴직기간에도 계속해서 업무를 처리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어요.

</aside>

<aside> 🙋‍♂️

프로야근러 님

제도를 사용할 때, 기관에서는 대체로 **“당연히 써야 할 제도”**라며 응원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몇몇 직원들의 볼멘소리도 있었지만 걸림돌이 될 만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육아휴직을 앞두고는 인수인계와 남아 있는 업무를 최대한 정리하고 가고 싶어서 꽤 바쁘게 보냈습니다. 특히 업무가 몰리는 시기에 휴직을 시작하게 돼 부담이 컸는데, 동료들과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관리자분들께 많이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업무도 익혀야 하고 팀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가다 보니 저 역시 여러모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제 상황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함께 갈 수 있을지 고민해 주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육아휴직이라는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까지 제가 가진 어려움을 끝까지 함께 고민해 주시고, 어떻게든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며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신 두 분 덕분에 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aside>

<aside> 🙋‍♀️

주말바라기 님

자리를 비우게 되며 기관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휴직을 앞두고 업무 조정이 쉽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어요.

</aside>


Q3. 제도 사용 후 변화한 ‘우리 부부’ 돌봄 역할

💬 제도를 사용하면서 집에서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배우자와의 돌봄 역할 분담이나 집안일 나누기, 혹은 돌봄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aside> 🙋

육아생존자 님

아이 양육에 있어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공유 할 수 있었던 점들이 좋았습니다. 양육에 서툰만큼 서로를 보완하면서 초기 돌봄의 역할을 아내와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남편으로써 조금 더, 아이 돌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aside>

<aside> 🙋‍♂️

프로야근러 님

부부간 역할 분담의 기본 틀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와 아내 모두 회사에서 육아 지원 제도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많이 해준 덕분에, 각자가 육아휴직 기간에는 육아와 가사를 온전히 전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일하는 쪽 역시 퇴근 후나 주말에 집안일과 아이 돌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상호 배려 덕분에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자랄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이나 아내라는 성별의 구분을 떠나, 한 아이의 부모로서 서로의 고충과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뜻깊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a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