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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가족과 현실의 가족은 얼마나 다를까?

다양한 가족들과 10년 넘게 만나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족들과 현실의 가족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은 지금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가족센터 실무자로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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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형태, 다양성을 넘어

과거 드라마에서는 대개 양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핵가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재혼가족, 조손가족, 사회적 가족, 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의 해방일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인기 드라마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성은 외형이 아니라 기능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가족센터 실무자 역시 가족의 구성이나 형태에 따라 가족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수용할 때 가족센터를 찾는 가족이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JTBC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JTBC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tvN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tvN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tvN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tvN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ENA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ENA 제공 이미지

가족, 갈등을 통한 성장의 공간

가족은 언제나 평화롭고 따뜻하기만 한 공동체는 아니다. 과거 드라마에서는 이상적이고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주로 그려졌지만, 최근 작품들은 갈등, 소외, 상처를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가는 화해와 성장의 과정 또한 세밀하게 그려낸다. 갈등은 가족이라는 집단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갈등이 없는 가족이 건강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건강한 가족을 만든다. 가족센터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 앞에서 때로는 답답함이나 불안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내재적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한다. 때로는 조심스럽게 건네는 한마디 따뜻한 말이, 가족 스스로 회복하는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가족 사랑, 다시 바라보다

최근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폭싹 속았수다'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사랑을 새롭게 조명한다. 가족애는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있기에 가족은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소중한 가족을 위해 대학 입시나 자격증 취득, 취업 준비에 쏟는 노력만큼 정성을 들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훈련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곳이 바로 가족센터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노력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가족 안에서 건강한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진출처: NETFLIX 제공 이미지

사진출처: NETFLIX 제공 이미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가족은 드라마에서처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우리는,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관계의 복합성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가족을 존중하며, 실질적인 회복과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이 사명을 잊지 않고, 매일 조금씩 사랑과 희망을 심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가족센터 선생님들, 오늘도 힘내십시오. 당신들의 노력이 곧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됩니다.